제3세력

제3세력

[ third force , 第三勢力 ]

요약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양대세력의 중간에 위치하는 세력.

보통 우익(右翼)과 좌익(左翼), 보수(保守)와 급진(急進)의 대립에서 중간적 입장을 취하는 정치세력을 말한다. 1947년 11월 프랑스의 L.블룸이 우익인 드골파와 좌익인 을 제외한 모든 중간세력의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제3세력(troisièmeforce)에 기초를 둔다고 언명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처럼 일국의 정치 지형에서 좌파와 우파 중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 정치세력을 지칭했던 제3세력은 이후 국제정치에서는 (冷戰)의 두 축이었던 진영과 진영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는 국가군(國家群)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통용되었다.

즉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제3세계의 의미로 상용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의 양극체제(兩極體制)가 국제정치의 대세를 형성하고 있을 때 55년 반둥회의를 기점으로 양진영에 속하지 않는 중립적인 비동맹세력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구미(歐美) 자본주의와 일본을 포함하는 제1세계, 소련과 그 영향권하에 있는 동유럽제국을 가리키는 제2세계와 구분하여 제3세계로 불리게 되었다. 이들 제3세계 국가들은 60년대부터 유엔에서의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미소(美蘇) 지배의 국제질서에 대항하면서 비동맹운동과 들의 그룹화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진행되면서 제3세계 국가 내의 분화와 격차가 증대됨으로써 그 결속력은 점차 쇠퇴하였고, 특히 80년대 말부터 진행된 사회주의권의 붕괴는 냉전구조의 해소를 초래함으로써 기존의 냉전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출현했던 제3세계의 정치적 의미는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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