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

요약 소련 공산당의 최고 정책결정 기관.

중앙위원회의 소집을 기다릴 수 없는 촉박한 사안을 결정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제1차 정치국은 볼셰비키혁명 직후인 1917년 혁명(러시아혁명)을 지속적이고 융통성 있게 지도하기 위하여 창설되었다. 처음에는 권한이 컸으나, I.V.스탈린 치하에서 축소되었다. 스탈린 사망 후 정치국은 당의 간부회의(Presidium)로 개칭되었고, 1966년 다시 부활되어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 존속되었다. 명목상 정치국원은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정치국은 정치국원의 임면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 영속적 기관이었다.

정치국은 1주에 1회 비밀리에 회동하며, 정치국 의장(소련의 최고권력자인 공산당 서기장이 맡음), 15명의 정치국원과 5~8명의 후보정치국원(준정치국원:투표권 없음), 국방장관, 소련국가안보위원회(:케이지비) 의장, 주요 공화국과 시의 당조직 대표로 구성되었다. 한편 다른 국가의 공산당도 소련의 정치국을 본떠서 ‘정치국’이라는 명칭의 기관을 가지고 있다.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의 정치국은 형태나 기능면에서 소련의 정치국과 유사하였으며, 중국의 정치국 또한 정치국원이 소련보다 많고 정치국 내에 당과 정치국 내에서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소련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