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화전송

요약 영상통신의 한 종류로, 화상과 풍경 등의 화면을 값싸게 장거리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우주에서의 천체관찰이나 기상위성 등에서의 지구관찰, 무인설비 감시 등의 산업용으로 쓰인다. 또한 정지화 방송 ·CATV(유선텔레비전) ·텔레비전전화 ·텔레비전회의시스템 등의 일반 서비스용으로도 이용된다.

전송된 화면은 수상(受像)한 쪽에서 비디오 기억장치에 일단 기억시킨 후, 판독하여 수상기에 표시된다. 정지화전송 기술은 텔레비전의 주사(走査)를 천천히 하는 슬로스캔텔레비전으로 1950년대에 등장하여 인공위성탑재용 카메라 등의 특수한 용도에 이용되었다. 그 후 여러 가지로 개량되었으나, 텔레비전신호의 디지털처리와, 신호를 반도체메모리에 기억하여 판독하는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1970년대 후반부터 널리 보급되고 있다. 우주에서의 천체관찰이나 등에서의 지구관찰 외에, 산속 펌프장 등의 무인설비(無人設備) 감시 등 산업용에도 쓰이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정지화 방송 ·CATV(유선텔레비전) ·텔레비전전화 ·텔레비전회의시스템 등 일반서비스용에도 이용된다.

정지화전송에서는 텔레비전 화상처럼 연속해서 화상을 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1화면을 수십초 걸려서 전화선으로 느리게 보낼 수 있다. 이 경우는 촬영카메라를 슬로스캔한다든가, 촬영시에 특수한 샘플링방법을 사용하여 화상신호를 만듦으로써 전송대역을 좁힌다. 수상측에서는 축적능력이 있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든가 일단 메모리에 기억시키고 그것을 고속으로 판독하여 표시화상을 만든다. 텔레비전 방송 등 넓은 주파수대역을 사용할 경우는, 1화면이 1/30초로 짧기 때문에 수많은 화상을 (時分割)하여 전송한다. 이용자는 여기에서 필요로 하는 정지화를 골라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