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신체의학

정신신체의학

[ psychosomatic medicine , 精神身體醫學 ]

요약 신체의 질환을 정신적 원인과 육체적 현상을 관련지어서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

어떤 심리적 원인이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거나 또는 이미 있었던 신체적 장애를 악화시키는 질환을 정신신체장애라고 한다. 실제로 내과전문의사를 찾는 환자의 질환 중 60% 이상이 정신신체장애자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여러 가지 정신장애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서 유발된다는 H.셀리에의 학설에서 발전하여 스트레스가 발병원인 중 큰 몫을 차지하는 위 ·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할 때에는 약물이나 외과적 수술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원인인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서 이런 요법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으로, 한국에서는 세조(世祖)가 《의약론》을 저술하였는데, 그 책에 이르기를 병자를 치료할 때에 무엇보다 병자의 마음부터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정신신체의학의 개념에 부합하는 말이다. 취급하는 병에는 신경성 식욕부진 ·비만증, 대식증(大食症) ·십이지장궤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질환 ·협심증 ·부정맥 ·고혈압 ·호흡장애 ·천식 ·피부가려움증 ·두드러기 ·월경장애 ·두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