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신

접신

[ 接神 ]

요약 중국에서 섣달 그믐날 밤, 자정이 지나 하늘에서 세상으로 내려오는 신들을 집안으로 맞아들이는 의식.

각 집에서는 조왕신(竈王神:부엌신) 등 여러 신의 화상을 모셔놓고 시간이 되면 향불을 피우고 제물을 차려놓은 다음 폭죽을 울리고, 예복으로 갈아입은 가장을 비롯하여 가족 모두 신 앞에 모여 예배를 올린다. 전설에 의하면, 음력 12월 23일에 조신은 집의 선악(善惡)과 공죄(功罪)를 도교의 최고신인 옥황상제에게 보고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데 섣달 그믐날 밤중에 여러 신들과 함께 세상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이때 여러 신을 맞이하는 의식이 바로 접신이다.

예식을 존중하는 가문에서는 신 앞에 양탄자 등을 깔고 삼궤구고(三跪九叩)의 예배를 올린다. 즉 신 앞에 우선 똑바로 서서 무릎을꿇은 다음 손을 땅에 대고 이마를 가볍게 3번 땅에 부딪치는데 이것을 3번 반복한다. 옛날에는 접신의 의식이 끝난 뒤 왕공(王公) 이하 백관은 대궐에 들어가 배하(拜賀)를 하는데 이것이 끝난 뒤에야 친척이나 친구들을 만났다. 일반 하류 계급에서는 주인이 문 밖에서 종이로 만든 동전을 태우고 향불을 피우며 폭죽을 울리는 정도로 의식을 끝낸다.

참조항목

도랑춤

역참조항목

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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