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계

요약 전기회로의 직류 또는 교류전류의 크기를 측정하는 계기.

직류전류계

전류의 측정 단위인 ampere(A, 암페어)의 am과 측정기구를 뜻하는 meter(미터)를 합성하여 암미터라고도 한다. 원통형의 철심에 감아 놓은 코일을 자기장 속에 두고 전류를 흘리면, 코일은 전류와 수직한 방향으로 전류의 세기에 비례하는 힘을 받는다. 이 힘에 의해 코일이 회전하고 회전축에 달아 놓은 용수철의 탄성력과 코일이 자기장으로부터 받는 힘이 같아지면 멈춘다. 회전각은 전류의 세기에 비례하므로 코일에 연결된 바늘이 가리키는 눈금을 읽으면 전류의 세기를 알 수 있다.

전류계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전류계를 사용할 때는 회로에 직렬로 연결하여야 하며, 전류계의 극이 바뀌면 미터기의 지침도 반대로 움직이므로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전류계 자체의 내부저항으로 인하여 전압강하가 발생하면 정확한 전류를 측정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내부저항값을 작게 하는 것이 측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보다 정밀한 측정을 할 경우는 미리 전류계의 내부저항을 조사하여 오차를 보정해 주어야 한다. 측정해야 할 전류의 크기가 매우 클 경우, 가동코일에 병렬연결된 분류기(分流器)를 이용하면 수십 암페어에서 수백 암페어의 대전류(大電流)를 읽을 수 있다. 반대로 전류계로 측정할 수 없는 매우 작은 전류를 알고 싶을 때는 검류계(檢流計)를 이용한다.

전류계의 분류

전류계는 직류전류계와 교류전류계로 나눌 수 있다. 직류전류계는 자기장 속에 놓인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전류에 비례하는 힘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교류전류계는 두 개의 철편을 이용한다. 전류가 흐르는 코일에 의해서 생기는 자기장 속에 한쪽 철편은 고정하고 다른 한쪽은 회전하도록 배치하여, 두 개의 철편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력이나 척력의 토크를 이용하여 전류를 측정한다.

디지털전류계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디지털전류계는 전류계 내부에 장착된 표준저항기에 전류를 흘린 후 전압강하를 측정한다. 측정된 전압으로 전류를 계산하고, 디지털신호로 변환하여 숫자로 나타내기 때문에 측정값을 정확히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