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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장례절차에 있어서 성복제(成服祭) 이전까지 죽은 사람을 살아 있을 때와 같이 모신다는 뜻으로 음식을 차려 올리는 것.

전을 올린다는 것은 염(殮襲)이 끝날 때까지 죽은 영혼을 의지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은 주상(主喪)이 올려야 하지만 슬픔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직접 행하지 못하고 집사(執事)가 대행한다. 그러나 집사는 상제를 대신하기 때문에 절은 하지 않는다.

전을 올릴 때에는 시신(屍身)을 가린 병풍 앞이나, 시신의 동쪽(오른쪽) 어깨가 닿는 곳에 상(床)을 놓고 흰 종이를 깐 다음 그 위에다 술과 (脯)와 식혜(食醯)·과일 등의 제물을 죽은 사람이 생전에 쓰던 그릇에 담아 올린다.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굳이 포와 식혜가 아니더라도 죽은 사람이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 그러나 전으로 올리는 음식은 될 수 있는 한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여러 시간 동안 진설하여 두어야 하기 때문에 냄새가 나거나 쉽게 변색되지 않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과일의 경우는 아래 위를 잘라 내고 올린다.

제상이 준비되면 축관(祝官)이 손과 술잔을 씻고 술을 잔에 가득 차게 따라 시신 동쪽의 어깨 가까운 곳에 놓는다.

이러한 음식은 한 번 진설한 것으로 계속 두어도 되지만 하루에 한 번 바꾸어도 좋다. 또한 죽은 사람이 평소 좋아하던 꽃이 있으면 양 옆으로 조촐하게 꽂아 놓아도 좋다. 이때 화려한 꽃은 피해야 한다.

참조항목

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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