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탄광

장성탄광

[ 長省炭鑛 ]

요약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장성동에 있는 무연탄 광산. 1936년 삼척탄광으로 개광하여 1950년 대한석탄공사 산하의 도계광업소와 장성광업소로 분리되었다.

삼척탄전의 함백산대단층(咸白山大斷層) 동쪽에 자리잡은 황지지구에 속하는 무연탄 광산으로, 정식 명칭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삼척개발주식회사가 개광한 삼척탄광의 장성갱을 모태로 한다. 삼척탄광은 광복 후 미군정과 상공부 직할을 거쳐 1950년에 출범한 대한석탄공사(석공)에 이관되었으며, 탄광의 규모가 커지자 1951년 도계광업소와 장성광업소로 분리되어 지금에 이른다.

지질 및 지층은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양덕층군(陽德層), 오르도비스기의 대석회암층군(大石灰岩層群), 석탄기의 만항층(晩項層)·금천층(黔川層), 페름기의 장성층(長省層)·함백산층(咸白山層)·도사곡층(道士谷層)·고한층(古汗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의 동고층(東古層) 순으로 퇴적되어 있다. 장성층(두께 100~150m)에 3~5매의 탄층이 발달하였는데, 이 가운데 중층탄 1매(노두 연장 10㎞,, 평균 탄폭 4m)에서 주로 채굴이 이루어진다. 채굴이 이루어지는 심도는 지하 1003m, 최하부의 심도는 지하 1075m에 이른다. 무연탄의 1㎏당 평균 열량은 4441㎉로 석공 산하의 3개 탄광 가운데 도계광업소보다는 낮고, 화순광업소보다는 높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1964~1969년 제1 수갱(竪坑)이 설치된 데 이어 1978~1985년 제2 수갱이 설치됨으로써 생산량 증대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수압식 지주를 이용한 톱 슬라이싱 채탄법((Top slicing method)을 실시하는 등 광산의 기계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탄광촌도 발달하여 화광동·신흥동·문곡동·협심동·평화동·문화동·금천동 등지에 광부들의 사택이 밀집하였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석탄 수요가 급감하여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게 되자 장성광업소도 규모가 축소되고 탄광촌도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개광 이래 2014년까지 총 9167만 793t을 생산하였으며, 2015년에는 47만 3000t을 생산하였다. 2014년을 기준으로 16개 광구(총 면적 48.16㎢, 갱도 길이 329㎞)가 있으며, 이 가운데 7개 광구에서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2개 광구는 채굴이 종료되었고, 나머지 7개 광구는 채굴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무연탄의 총 매장량은 1억 5400만t이며, 이 가운데 기술적·경제적으로 캐낼 수 있는 가채매장량은 2500만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