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포

요약 강장동물에 있어 자포(刺胞)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내장하는 세포로서 촉수의 체표나 위강(胃腔) 내면의 상피 속에 파묻혀 있는 현미경적인 구조이다.

촉수의 체표나 위강(胃腔) 내면의 상피 속에 파묻혀 있는 현미경적인 구조이다. 자세포의 중앙부에 구형 ·난형 ·방추형 등의 속이 빈 자포낭(刺胞囊)이 있고, 그 안에 속이 비어 있는 자사(刺絲)가 내강(內腔)의 안쪽으로 접혀 들어 있고, 그 표면의 일부에는 뚜껑이 있어 닫혀져 있다. 뚜껑 근처에 자침(刺針)이라고 하는 돌기물이 자세포의 외부로 나와 있다.

자침은 자극의 수용체이며 종류에 따라서는 이것이 없는 것도 있는데 자침 비슷한 섬모 모양의 것이 있어 이것이 대신한다. 보통은 이 자침에의 접촉으로 인한 화학적 반응(먹이로서의 지질성분에 대한 특이적인 것이라고 한다)이 흥분을 일으켜 뚜껑이 바깥쪽으로 열리고 자사가 급히 바깥쪽으로 뒤집혀 자포 밖으로 사출되며 자사가 다른 동물의 체내에 뚫고 들어간다. 이 때 자사의 선단에서 포내액(胞內液)을 상대방의 체내에 주입하여 마비시키므로 먹이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이 포내액은 자포독(刺胞毒)이라고도 하며, 그 유독성분은 테트라메틸암모늄 등이다. 자포에는 이 밖에 짧은 자포를 상대의 몸에 감아붙이는 권착자포(捲着刺胞)와 점착성의 포내액을 가지는 점착자포(粘着刺胞)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