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운동

자기운동

[ motio autonomica , 自己運動 ]

요약 어떤 물(物)의 운동이 그 원인, 근거, 또는 목적을 그 물(物) 자신 속에 가지고 있을 때의 운동.

철학 용어. 내적 운동(內的運動)이라고도 한다. 자기운동은, 물 자신은 고정되어 있고 운동은 단지 밖으로부터의 충격에 의하여서만 일어난다는 기계론 및 운동의 목적을 외부에서 인정하는 외적 목적론과 대립한다. 운동을 가능성·잠재태(潛在態)로부터 현실성·현실태(現實態)로의 발전이라고 생각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관이나 I.칸트의 내적 합목적(內的合目的) 등의 일반적인 유기적 운동관도 내적 운동의 입장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운동의 근거를 확립하였던 것은 G.W.F.헤겔의 변증법이다. 헤겔은 "모순은 모든 운동·생명성의 근원이다"라고 하여, 자기운동의 근거를 모순에서 발견하였다. 마르크스주의는 헤겔의 운동관, 내적 모순에 의한 자기운동을 이어받았는데, 특히 레닌은 "세계에 있어 모든 사건을, 자기운동, 자발적 발전, 살아 있는 존재에 있어 인식한다는 조건은 그들 사건을 대립물(對立物)의 통일로서 인식하는 일이다"라고 하여, 대립물의 통일을 변증법의 본질로 보고 그것을 자기운동의 근원으로서 확립하였다.

참조항목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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