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자궁암

[ uterine carcinoma , 子宮癌 ]

요약 자궁에서 원발하는 암.

한국여성의 장기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제일 많다. 자궁은 체부(體部)와 경부(頸部)로 나뉘어 있으므로 자궁암도 자궁체암과 자궁경암으로 나눈다. 발생장소뿐 아니라 발생소인, 조직학적 구조, 증세, 진전방법 등이 다르다. 그리고 치료와 예후도 다르므로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다른 암처럼 다루고 있다.

한국에서는 자궁암 가운데 약 95%가 자궁경암이므로 자궁암이라 하면 보통 자궁경암을 말한다. 대체로 체암은 백색인종에 많이 발생하고 비만한 부인, 당뇨경향의 부인, 고혈압의 부인, 혹은 불임증이 있는 부인 등에 많이 발생하므로 자궁경암과는 대조적이다. 경암은 자궁경부 점막에서 발생하며 특히 외자궁구(外子宮口) 부근, 즉 질을 덮고 있는 다층편평상피와 경관점막을 덮고 있는 한 층의 원주상피와의 경계부가 가장 잘 발생되는 곳이다.

발생연령은 대체로 40대가 제일 많으며 다음이 50대, 30대의 순이다. 20대의 젊은 부인에게서도 볼 수 있다. 자궁체암은 젊은 부인에게서는 극히 드물며, 폐경 전후와 그 후가 더 많다.

자궁경암
진행정도에 따라 제0기에서 제4기까지의 5기로 나눈다.

① 제0기:외자궁구 주변의 점막의 일부에 암이 생기면 어느 기간 동안은 점막 내로 퍼지게 되는 때이며 상피내암이라고 한다. ② 제1기:암이 침윤을 시작하여 자궁에만 한정되어 있을 때이다. ③ 제2기:암이 자궁을 넘어 질에 침윤을 시작하거나 자궁주위 조직에도 침윤되기 시작할 때이다. ④ 제3기:암이 질의 대부분을 침윤하거나 골반벽에 침윤이 될 때이다. ⑤ 제4기:암이 방광 또는 직장까지 침윤하거나 복부·폐·간장·골 등 전신에 진행한 때이다.

⑴ 증세:초기에는 무증세이다. 제0기 및 제1기의 처음에는 거의 증세가 없다. 그러나 간혹 성교 후 소량의 출혈(접촉출혈)이 있다. 그 후 차차 암침윤이 진행되면 쉽게 출혈하게 되고 성교 후 종종 출혈하게 된다. 또 배변·배뇨 때에 출혈이 되기도 한다. 한편 평소에 없던 냄새나는 대하도 생긴다. 이런 증세가 있으면 나이의 고하를 불문하고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제3기가 되면 암이 골반벽까지 미치고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신경통이 생긴다. 또 하지 또는 하복부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⑵ 진단:① 세포진(細胞診):질내 및 자궁구 부근의 분비물을 검사기구로 긁어내어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조사한다. ② 질확대경 검사:콜포스코프라는 질확대경으로 자궁경부 입구를 관찰하여 육안으로 잘못 본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③ 조직검사:앞에 말한 세포진 혹은 질확대경 검사에서 암이 의심스러우면 조직의 일부를 절제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한다.

⑶ 치료:제0기는 자궁단순절제술 또는 경부설상절제(頸部楔狀切除)만으로서 100% 치료가 된다. 제1기∼제2기는 근치수술 혹은 방사선요법을 행한다. 제1기는 약 90%, 제2기는 약 70%가 치유된다. 제3기와 제4기는 주로 방사선요법을 쓰는데, 제3기는 약 40%, 제4기는 약 10%가 치유가능하다.  

자궁체암
월경과 같은 출혈이 오래 지속되거나 때때로 부정출혈이 있다. 특히 폐경기 때 월경불순과 폐경 후 출혈이 있으면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진단은 자궁내강의 분비물을 흡인하여 세포진을 함과 동시에 검사소파(檢査搔爬)에 의한 조직검사를 요한다.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요법 외에 호르몬요법 등을 병용한다. 치유율은 경암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