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재단

입체재단

[ draping , 立體裁斷 ]

요약 인체나 인체모형에 직접 천을 대고 마름질하는 방법.

드레이핑이라고도 한다. 이것과 대응되는 것에 평면재단이 있는데, 자로 잰 치수를 가지고 평면으로 제도해서 그 패턴으로 재단하는 방법이다. 입체재단은 치수재기나 가봉이 필요없고 요구하는 실루엣을 보다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양재에 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의 숙련이 필요하므로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인체모형을 사용하는 경우 인체와 치수가 일치해야 하므로 까다롭다.

입체재단의 방법은 먼저 투알(toile:얇은 아마포)로 몸체 위에 형태를 만들고 이것을 형지(型紙)로 삼아 옷감 위에 놓고 재단하는 것이다. 투알 대신 시팅(sheeting:광목)을 쓸 수도 있고, 길·소매·깃 모두를 입체재단하는 경우와 부분적으로 평면재단을 병용하는 방법이 있다. 절개선은 인체모형에 테이프로 위치를 표시해 놓고 옷감을 핀으로 징거 가면서 모양을 만든다. 간단한 디자인의 옷도 이 방법으로 재단하지만, 주로 칵테일드레스·이브닝드레스·웨딩드레스 등 고급의상 제작에 적절한 재단법이다. 파리의 고급 의상점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등에서는 이 방법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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