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천

인내천

[ 人乃天 ]

요약 사람이 곧 하느님이며 만물이 모두 하느님이라고 보는 천도교(天道敎)의 중심 교리.

그러나 인내천 사상이 사람 이외에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는 식으로 신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성령(聖靈)과 지기(至氣)를 주체로 하는 '영육쌍전(靈肉雙全)'을 내세워 경천(敬天)·경인(敬人)·경지(敬地)를 주장함으로써 하늘과 땅과 사람을 일체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신관(神觀)에서 비롯된 이 교리는 인간을 누구나 평등하게 보고, 근본적으로 귀천이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한다. 사람마다 '한울님(하느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사람 여기기를 한울님과 같이 여겨야 한다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이 천도교의 행동실천 요강(要綱)이다.

자신의 한울님을 모신다는 말은,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한울님의 심기(心氣)를 바르게 기름으로써 한때 잃어버렸던 한울님을 되찾아 모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양천주(養天主)'라고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한울님을 기르는 방법은 서양의 종교가 하느님께 예배하면서 참회하고 속죄하는 의타적(依他的)인 방법인 데 반하여 자신의 심기를 수련하는 의자적(依自的)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다른 종교와 다른 특징이다.

참조항목

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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