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마

움마

[ Ummah ]

요약 이슬람교의 신앙공동체.

즉 이슬람 공동체를 뜻한다. 현대 아라비아어에서는 '민족', '국가'의 뜻으로도 쓰인다. 《코란》에서는 처음에 알라가 인류 구제의 역사 속에서 사도(예언자)를 보내어, 알라의 말을 전하게 한 단위집단이란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오로지 '무함마드의 움마', 즉 이슬람 공동체를 가리키게 되었다. 그것은 신의 말(코란)을 바르게 받들고 실천하여, 그 범위 안에서 신의 허락을 얻은 축복받은 공동체로서 출발하였다. 이 사실은 움마의 구성원이 한편에서는 그 현실의 공동체를 더욱더 이슬람적(的)으로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외부로 향하여 선양·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음을 뜻한다. 이것이 움마의 역사적 전개와 그 동태(動態)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이 움마의 이상은 훗날 샤리아(이슬람법)로서 구체화된다. 이 샤리아가 인간의 일상생활의 포괄적인 규범이듯이, 움마는 인간의 영적(靈的) 결합체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는 일상의 생활규범까지도 공유하는 생활공동체인만큼 샤리아와의 결합은 밀접하다. 그러므로 종교적 대립은 곧 정치적 대립이 되고, 정치적 싸움이 곧 종교문제가 된다.

움마는 그 성질상 언제나 국가를 지향하는데, 한 사람의 칼리프가 하나의 법으로 통치하는 다민족적 단일국가의 움마가 거의 이상에 가까운 형태로 실현된 것은 아바스왕조(750∼1258) 최초의 1세기까지이다. 그후 정치적으로 분열하였고, 오늘날에는 민족국가로 나뉘어져, 움마의 통일은 먼 옛날의 꿈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과거의 영광과 결부된 이상(理想)으로서 무슬림(이슬람교 신도)에 호소하는 영향력은 아직도 크다.

참조항목

이슬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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