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운주사 석조불감

화순 운주사 석조불감

[ Shrine of Stone Buddha at Unjusa Temple, Hwasun , 和順 雲住寺 石造佛龕 ]

요약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에 있는 불감. 1984년 11월 30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화순 운주사 석조불감

화순 운주사 석조불감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84년 11월 30일
소재지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 (대초리) / (지번)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 941-32
시대 미상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기타
크기 높이 5.3m

1984년 11월 30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5.3m, 재료는 화강석이다. 운주사는 화순군 도암면 천불산(千佛山)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에 딸린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도선(道詵:827∼898)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불감이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든 집이나 방을 가리킨다. 운주사의 석조불감은 건물 밖에 만들어진 감실(龕室)이다. 감실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양쪽 벽을 판돌로 막아두고 앞뒤를 통하게 하였다. 감실 안에는 남쪽과 북쪽을 향하고 있는 여래좌상이 있다. 불감은 맨 밑에 4각의 평판석(平板石)으로 지대석(地臺石)을 깔고, 그 위로 4각 돌기둥을 세워 석실을 조성하여 이를 받치게 하였으며, 그 위에 팔작(八作)지붕 모양의 옥개석(屋蓋石)을 얹었고, 석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불상을 안치하였다. 원래는 석실 전후에 석문을 달아 여닫게 하였던 모양이나, 지금은 석문을 달았던 흔적만 남아 있다.

남쪽의 불상은 전체높이 255㎝로 소발의 머리에 길고 예리한 코, 작은 입과 목에 삼도(三道)가 표현되었고 법의(法衣)는 양 어깨를 모두 감싼 통견(通肩)이며 도식적인 옷주름을 간략히 표현하였다.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배에 대고 왼손을 무릎 위에 얹은 모습인데, 입체감이 없는 경직된 모습이다. 전체높이 264㎝인 북쪽의 불상도 같은 양식을 보이는데 옷 속에 싸인 두 손은 가슴에 모아 지권인(智拳印)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화되고 경직된 불상 양식과 도식적인 옷주름 표현 등 불상을 새긴 수법은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 양식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