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무역

우회무역

[ roundabout trade , 迂廻貿易 ]

요약 2국간 무역에서 상대국과의 직접적인 수출입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제3국을 경유시키는 무역 방식.

특히 영국 파운드의 교환성 회복(1958.12) 이전에 실시되었던 특수한 무역상의 조작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국은 외국이 보유하는 파운드화를 ① 미국 등 달러 지역의 거주자가 보유하는 미국계정 파운드 ② 파운드 지역의 거주자가 보유하는 거주자계정 파운드 ③ 그 밖의 대체가능 파운드로 구분하고, 예를 들어 대미(對美)수출 대금은 달러 또는 달러와 교환가능한 미국계정 파운드로 결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었다.

한편 대체가능 파운드는 영국 이외의 나라에서 달러와의 자유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 시세는 공정시장시세를 하회하였다. 따라서 미국의 수입업자로서는 프랑스 시장에서 달러로 대체가능 파운드를 싸게 구입하여, 파운드 지역에서의 물자구입에 충당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등의 예를 낳게 하였다. 그러나 대체가능 파운드를 달러 지역에의 수출결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으므로, 구입한 물자는 일단 프랑스로 수출하였다가 그 곳에서 다시 미국으로 보내는 우회적인 형식이 취해졌다. 그리고 파운드의 자유시세와 공정시세와의 차액이 우회무역에 의한 운송비·보험료 등의 가산액을 충분히 보상하게 되면 이러한 거래는 더욱 자극되는 경향이 있었다.

영국으로서는 파운드화의 신용 유지와 국제금융의 기축통화(基軸通貨)인 달러의 확보를 위한 부득이한 시책이었으나, 교환성의 회복 후에는 대체가능 파운드나 미국계정 파운드가 모두 자유교환 파운드로 통합되었기 때문에 우회무역도 자연히 소멸되었다.

참조항목

무역

역참조항목

미국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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