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이산

우타이산

[ 五臺山(오대산) ]

요약 중국 산시성[山西省] 북동부에 있는 불교의 성산(聖山).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우타이산

우타이산

국가 중국(China)
지정일 2009년
분류 문화
소재지 중국 산시성[山西省] 북동부

높이는 3,040m이다. 우타이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해발 2,500m에서 3,000m에 이르는 테이블 모양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것에 연유하여 우타이산이라고 하였다. 산중에 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북위·당·송·원·명·청 등 중국의 6개 왕조를 거치면서 조성된 53개의 사찰이 있고 산기슭의 타이화이전[臺懷鎭]에도 많은 사찰이 집중되어 있다. 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나무가 없는 깍아지른 듯한 다섯 봉우리가 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래 신선도(神仙道)의 신도에 의해서 개발되어 5세기 무렵부터 화엄경에 나오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의 거주지인 청량산(淸凉山)에 해당한다고 믿어 어메이산[峨嵋山:普賢의 靈地]·푸퉈산[普陀山:觀音의 靈地]과 함께 중국 불교의 3대 영산(靈山)으로 숭상되며 중국 외에 인도나 그밖의 지역에서도 불교도가 순례하는 영지가 되었다.

원대(元代)에는 라마교가 들어왔으나 청대(淸代)에 이르자 몽골족과 티베트족에 대한 대책으로 특히 라마교를 중시하여 이곳을 중심지로 삼았다. 우타이산의 불교는 선종(禪宗)·라마교 외에 19세기 말부터 일어난 선제(善濟)화상 등의 불교회(佛敎會)의 세력도 크다. 현재 산중에는 100여 개의 사묘(寺廟)가 있으며, 그중 특히 유명한 것은 라마계의 전하이사[鎭海寺]와 포광사[佛光寺], 대탑사, 청량사, 금각사, 북산사 등이다. 포광사의 본전(本殿)은 857년 당나라 때 건립된 것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특히 신라의 혜초(慧超)가 이 산의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중국 목화 재배의 북한(北限)에 해당하며, 밀·수수·조·채소 등을 생산하고, 석탄·규석·연석(硯石) 등을 산출한다. 그밖에 양모직물과 도자기공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