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컵 엡스타인

요약 영국의 조각가. 프랑스 류의 작풍으로 영국의 조각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영국 현대조각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초기부터 주제의 추상성을 표현하는 데 계속 노력했다. 인물상을 주로 제작했고, 추상적 형태와 동시에 자연주의적 표현방법을 병용하여 대상의 정신적 긴장을 표현하였다. 1917년경부터는 종교적 주제의 작품을 많이 제작하였다.

아트 스튜던트 리그, 파리의 미술학교, 아카데미 쥘리앵 등에서 공부한 후 1906년 영국에 이주하였다. 선진적인 프랑스류의 작풍은 당시 영국의 조각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영국 현대조각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초기부터 주제의 추상성을 표현하는 데 계속 노력하였으며, 1911년에 제작한 O.O.W.와일드의 묘(墓)는 대상의 예리한 성격파악과 소재의 적확한 선택으로 명성을 얻었다.

인물상 제작이 주요 주제였으며, 추상적 형태와 동시에 자연주의적 표현방법을 병용하여 대상의 정신적 긴장을 표현하였다. 1917년경부터 그리스도상(像)을 비롯하여 종교적 주제의 작품을 많이 제작하였다.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는 《성모방문(聖母訪問)》(1926), 란더프대성당의 《영광의 그리스도》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 밖에 모르보로공(公) ·아인슈타인 ·S.몸 등 많은 초상조각이 있으며, 모두 성격묘사의 적확성으로 높이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