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웨드

요약 알제리령 사하라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동부 대사막의 북단에 있으며, 아름다운 사구에 둘러싸인 수프 지방의 중심지이다. 웨드란 ‘하천’을 뜻하는 말이며, 지표에서 4∼12m 밑에 체수층(滯水層)이 있고 지하수가 남북으로 흐르는 것에 연유하여 이 지명이 생겼다. 주민의 대부분이 정착 농경민으로 대추야자를 재배하고 있으나, 다른 오아시스처럼 우물 관개를 하는 대신 야자나무의 뿌리가 물에 닿을 때까지 모래를 파내려 가기 때문에 곳곳에 절구 모양의 야자원을 이루고 있으며, 원형 또는 반원주형의 가옥과 함께 독특한 경관을 보여준다. 비스크라와 튀니지 토죄르에 이르는 도로가 있고, 관광지로서도 유명하지만, 주민들의 생활은 가난하며, 다른 지방으로 나가서 품팔이하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