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요약 러시아의 작가 막심 고리키의 장편소설.
저자 고리키
장르 장편소설
발표년도 1906년

1906년 막심 고리키(Maksim Gor'kii)가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의 위탁을 받고 당의 활동과 러시아혁명자금 조달을 위하여 유럽에 이어 미국에 갔을 때 탈고한 작품이다. 고리키는 러시아의 사회주의혁명의 완성을 위해 활발한 정치활동을 전개하던 시기이며 블라디미르 레닌볼셰비키당과 긴밀한 관계에 있었다. 《어머니》는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서 쓰여진 작품이며 그의 사회의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작품의 기저에는 1902년에 일어난 유명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소르모프에서 일어난 노동자들의 노동절 시위행진과 그 지역의 당의 활동상황이 깔려 있다. 소설의 주인공 또한 실제인물을 원형으로 삼았는데 볼셰비키 노동자인 표도르 안드레이비치와 그의 어머니 안나 끼릴로브나 잘로모바가 주인공이 된다.

가난한 노동자의 아내 펠라게야 닐로브나 블라소바는 술주정꾼 남편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여인이다. 하지만 남편이 죽고난 이후 노동혁명운동에 뛰어든 아들 파벨에 대한 사랑으로 아들의 정신과 노동혁명운동의 정당성을 이해하여 예전의 인종(忍從)과 불안한 생활에서 탈피하고, 아들의 동지 혁명가들에게 공감하여 그 활동에 가담, 여성 혁명가로 변모한다. 그녀는 아들 파벨 뿐만아니라 모든 혁명가들의 어머니로 불리게 된다. 아들 파벨이 노동절 시위를 주도하다 감옥에 갇히고 재판에서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게 된다. 하지만 재판정에서 아들의 변론을 듣고 닐로브나는 아들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게된다. 아들의 변론 연설문을 인쇄해서 거리에 나와 사람들에게 나눠주다가 짜르 헌병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소설은 끝난다.  

고리키는 이 당시 아직 일반적이 아닌 국부적인 한 사건을 취급하면서 성장 발전하는 혁명운동의 현실을 전형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하였다. 당시 러시아는 레프 톨스토이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등 쟁쟁한 작가들과 문학적인 전통이 있었으며 고리키는 이런한 전통의 바탕에서 새로운 러시아문학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즉 최초의 노동문제를 다룬 문학작품이며 지금까지 다루어지지 않은 노동계급의 인물을 등장시켜 러시아가 처한 사회현실을 온전하게 표현하였다. 그가 소재로 삼은 여성은 가난하고 삶에 지쳐있는 노동자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사회정의를 위해 맞서싸우는 적극적인 인간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회주의리얼리즘'을 개척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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