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괭이

앙괭이

요약 설날 밤에 인가에 내려와 제 발에 맞는 아이의 신을 신고 간다는 속설의 신(神).

신을 앙괭이[夜光鬼]에게 도둑맞은 사람은 그 해 1년간 운수가 나쁘다고 전한다. 그래서 설날 밤이면 어른 아이 모두 앙괭이가 신을 찾지 못하도록 신을 방에 들여놓거나 다락에 넣어 두고 잔다. 앙괭이를 막기 위하여 밤이 되면 일찍 대문을 걸어 잠그며, 때로는 금줄을 쳐서 쫓고 딱총을 놓아 큰 소리를 내어 쫓기도 한다. 그 밖에 를 걸어 두기도 한다. 대문에 체를 걸어 두거나 마당에 높은 장대를 세워 그 위에 체를 걸어 두면 하늘에서 앙괭이가 내려오다가 체를 발견하고 체눈이 몇 개나 되나 세어 본다는 것이다. 너무 많아서 어디까지 세었는지 잊어버리고 다시 세기를 거듭하는 사이에 날이 밝아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인가에는 미처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하늘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참조항목

, 세시풍속, 속신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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