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아우토반

[ Autobahn ]

요약 독일의 고속도로로 정식 명칭은 라이히스 아우토반(Reichs Autobahn)이다. 도로의 너비는 18.5∼20m이고, 중앙에는 3.5∼5m 너비의 녹지대(중앙분리대)가 있다. 1932년 쾰른과 본 사이를 왕래하는 최초의 아우토반이 완공된 지 6년 만에 모두 3,000km에 이르는 고속도로망이 확충되었다. 오늘날에는 총연장 1만 1,000km에 이르며 통일된 국토의 대부분에 미치고 있다.
함부르크 아우토반

함부르크 아우토반

정식 명칭은 라이히스 아우토반(Reichs Autobahn)이다. 도로의 너비는 18.5∼20m이고, 중앙에는 3.5∼5m 너비의 녹지대(중앙분리대)가 있다. 권장 속도 시속 130km라는 간판이 대부분 세워져 있고, 도시 권역이나 위험 지역의 경우에는 시속 100km라는 속도 제한 표지도 가끔 보인다.

1932년 쾰른 사이를 왕래하는 최초의 아우토반이 완공된 지 6년 만에 모두 3,000km에 이르는 고속도로망이 확충되었다. 흔히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가 이 도로의 건설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1913년부터 1921년까지 베를린에 실험적으로 건설된 아부스고속도로(Avus experimental highway),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북부의 호수들까지 연결시켜 놓은 130km 길이의 아우토스트라다 유료도로(autostrada tollway:1923년 완공)였다.

오늘날에는 총연장 1만 1,000km에 이르며 통일된 국토의 대부분에 미치고 있다. 아우토반을 비롯한 기타 고속도로의 추가 건설 계획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2000년대 들어서도 독일 북부 발트해(海) 연안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독일 동부 지역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는 사람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오스트리아에도 아우토반이 있다. 이곳에는 시속 130km의 속도 제한이 있고, 산악 지역의 경우에는 공기업에 의해 유료화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