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산
[ arsenious acid , 亞砒酸 ]
- 요약
삼산화이비소 수용액에 존재하는 약한 산으로, 중성 및 약한 산성 수용액에서는 안정하나, 알칼리성 수용액에서 촉매가 존재하면 공기로 쉽게 산화되어 비산이 된다.
삼산화이비소수화물이라고도 한다. 그 염은 여러 가지가 알려져 있으나, 유리된 산은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붕산 정도의 약한 산이지만 양쪽성을 나타내며, 염기로서도 작용한다. 중성 및 약한 산성 수용액에서는 안정하지만, 알칼리성 수용액에서 촉매가 존재하면 공기 때문에 쉽게 산화되어 비산이 된다. 유리할로젠·염소산·브로민산·과망가니즈산 등에 의해 산화된다. 또한 염산·산성 용액에서 황화수소 또는 황화나트륨을 작용시키면 노란색의 삼황화이비소 As2S3를 침전시키고, 암모니아를 첨가하면 아비산염을 만들어 용해된다. 이 반응은 아비산 이온의 검출에 이용된다.
한편, 아비산수용액을 전기분해하면 음극에서 수소화비소 AsH3가 발생하여 비소가 석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양극에서는 산소가 발생하나, 일부는 비산으로 변화한다. 맹독성이지만 활성탄 또는 콜로이드 상태의 철 등에 잘 흡착되기 때문에 해독제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