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고나이트

아라고나이트

[ aragonite ]

요약 방해석과 더불어 대표적인 탄산염 광물 중 하나로 화학성분 (CaCO₃)은 같지만 결정계가 다른 동질이상의 광물이다.
아라고나이트

아라고나이트

화학성분 CaCO₃
굳기 3.5∼4
비중 2.9
색깔 무색 투명 ·백색 반투명 ·노랑 ·보라 ·초록 ·파랑

화학성분은 CaCO₃로 이루어져 있어 방해석과 조성이 같은 광물이지만, 사방정계의 결정형으로 결정계가 달라 방해석과는 동질이상(同質異像)이다. 또한 이러한 결정구조에서 기인하여 밀도는 2.9, 경도는 3.5~4로 방해석보다 조금 더 높다. 일반적으로 침상, 주상, 설상의 결정형태로 산출되며 종종 쌍정(twin)의 형태로 육각주(六角柱)로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무색, 백색, 투명한 색이며 불순물의 함유에 따라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을 띠기도 한다. 유리광택이 있으며, 결정 기둥의 한방향을 따라 쪼개짐(cleavage)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다른 보석 광물에 비해 단단하지 않으며 물로 인해 변색되는 경우가 있어 사용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용암에 의해 형성되는 화산암이나 사문석의 틈 사이에서 결정을 이루며 산출되는데, 온천의 침전물이나 여러 광상에서도 부산물로 발견된다. 아라고나이트는 무기 침전물로서 해양 및 석회암 동굴에서 형성된다. 아라고나이트는 지구 표면의 낮은 압력 조건에서 준안정 상태이므로 일반적으로 방해석으로 변하게 된다. 염화칼슘(CaCl2) 용액을 60 ° C 이상의 온도에서 탄산나트륨 (Na₂CO₃)용액에 첨가하거나 상온 조건에서 물 - 에탄올 혼합물에 첨가하여 합성 할 수 있다.

스페인의 아라곤(Aragon)지방에서 처음 발견 되어 아라고나이트로 명명되었다. 기원전 4000년 무렵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아라고나이트 결정 원통에 그림을 새겨 도장으로 만들어서 설형 문자의 편지나 문서에 사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