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령

쌍두령

[ 雙頭鈴 ]

요약 청동기시대의 의식용(儀式用) 기구인 청동방울의 하나.
쌍두령

쌍두령

청동기시대와 초기철기시대에 농경·수렵 및 샤머니즘과 관련된 제사의식에 쓰였던 무구(巫具)의 일종이다. 길이 15~20cm 정도. 동봉(銅棒) 양끝에 방울이 달린 아령 모양인데, 청동환상쌍두령(국보 146)처럼 방울이 달린 동봉 두 개를 둥글게 구부려서 X자형으로 교차되도록 서로 끼워 만든 형태도 있다.

방울 속에는 지름 1cm 정도의 청동구슬이 들어 있고, 방울에 갈라진 틈을 만들어 흔들면 소리가 나도록 고안되었다. 중앙 축에는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어, 자루 끝에 끼우거나 매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청동방울은 제정일치사회(帝政一致社會)에서 제사를 관장하는 제사장의 신분을 상징하거나 제의과정(祭儀過程)에서 화를 쫓고 복을 부르는 의기로써 사용되었던 것으로, 쌍두령 외에도 형태에 따라 팔주령(八珠鈴)·간두령(竿頭鈴)·조합식쌍두령(組合式雙頭鈴) 등이 있다. 한반도에서만 출토되는 것으로 미루어 한국 고유의 청동 유물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조항목

가지방울, 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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