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음

심음

[ heart sound , 心音 ]

요약 심장이 수축·확장할 때 발생하는 소리.

심음은 심장 전체에 걸쳐서 들을 수 있다. 흉벽에 귀를 바짝 대어도 들리지만, 보통은 청진기 등으로 외이도(外耳道)와 연결하여 듣는다. 심음은 심실 수축기의 시초에 내는 제1음과 심실 확장기의 시초에 내는 제2음이 있다. 일반적으로 제1음은 제2음보다 저음이고 둔하며, 소리의 지속이 길다(진동수는 매초 57∼70). 제2음은 고음이고 예리하며, 소리의 지속이 짧다(진동수는 매초 90∼100).

원래, 심음은 조음(調音)이 아니고 잡음이지만, 소위 병적인 심장의 잡음에 비하면 조음에 가까우므로 정상인 심음은 청순하다. 이것에 반하여 잡음은 아니지만 잡음에 가까운 것을 심음불순이라 한다. 그러나 진단적으로는 별 의의가 없다.

제1음과 제2음의 판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참고가 된다. 즉, 제1음에서 제2음까지는 시간적으로 짧고, 제2음에서 제1음까지는 길다. 심첨박동(心尖搏動)과 동시에 들리는 것이 제2음이다. 심첨에서는 제1음이 강하고 제2음은 약하다. 대동맥·폐동맥판구(瓣口)에서는 제l음이 약하고 제2음이 강하다.

일반적으로는 맥박수가 많아지면, 제1음과 제2음의 판정이 곤란하다. 제1음과 제2음의 강약이 거의 없어서 동일음의 연속과 같이 들리는 것을 태아조심음(胎兒調心音)이라고 한다. 또 정상상태에서도 제2음의 직후(약 0.18초 후)에 제3음이 존재하지만, 저음이고 소리의 지속이 짧기 때문에 청취하기 힘들다.

그 성립 메커니즘은 심실확장기의 시초에 심방에서 유입하는 혈액 때문에 심실벽이 진동하는 것과 이첨판(승모판)의 진동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청진기를 마이크로폰에 장치하여 증폭기(增幅器) 및 오실로그래프에 의하여 심음을 기록하는 장치를 심음계(心音計)라고 하며, 기록된 그림을 심음도라고 한다. 심잡음을 상세히 분석할 때 쓰이는데 심전도도 동시에 기록된다.

태아의 심음
태아의 심음은 임신부가 태동을 느끼게 되었을 때부터 2∼3주일 후에 트라우베 청진기를 모체의 복부에 대어 들을 수가 있다. 이중음(二重音)의 반복으로 1분간에 120∼140 정도가 보통이며, 100 이하 또는 160 이상인 경우는 태아가 질식 등에 걸려 있는 이상 증후이다.

태아심음은 태아의 맥박과 같은 수이므로, 태아의 만출 개시까지는 태아의 안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임신 후반에는 위치 이상의 발견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참조항목

심음계, 심전도

역참조항목

심장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