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팔도지리지

신찬팔도지리지

[ 新撰八道地理志 ]

요약 1432년(세종 14) 1월에 편찬된 조선왕조 최초의 지리서.
구분 지리
시대 조선 전기(1432)

현재 그 전본(傳本)이 없어서 내용을 충분히 알 수는 없으나,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의 사본과, 이것을 증보한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여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이 지리책은 조선 인문지리학(人文地理學)의 학문적 체계를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뒤 조선시대의 모든 지리지(地理志)의 실질적 바탕이 되었다. 또, 조선시대의 지리학은 이 책의 편찬으로 말미암아 음양풍수지리(陰陽風水地理)의 수준에서 탈피하여 과학으로서의 인문지리학으로 발전하는 첫 단계로 들어섰다.

편찬 과정을 보면, 1424년(세종 6) 11월에 지지(地誌)와 월령(月令)을 편찬하기로 결정하여 변계량(卞季良)이 공적자료(公的資料)의 조사에 착수한 데서 비롯하였다. 한편, 예조(禮曹)에서 각도(各道)에 통첩을 보내어 조정에서 정해준 양식에 따라 지지 편찬의 자료를 조사 ·기록하여 춘추관(春秋館)으로 올려보내게 하였다. 조정에서 정해준 양식이란, 도(道) 및 각 도의 주부군현(州府郡縣)의 연혁과 변천, 도내(道內)의 인구 및 호구수 등에 걸친 상당히 자세한 12개 항목에 이르는 내용으로서, 대략 26년경에는 각 도에서 자료의 편찬을 끝내어 춘추관에 보낼 수 있었다고 보인다. 춘추관에서는 각 도에서 보낸 자료를 토대로 맹사성(孟思誠) ·권진(權軫) ·윤회(尹淮) 등이 검토하여 이 《신찬팔도지리지》를 편찬하여 세종에게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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