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주의

시가주의

[ market price basis , 時價主義 ]

요약 자산평가법의 하나로 기업자산의 평가기준을 시가에 의하려는 회계이론상의 사고방식.

원가주의에 대립되며, 가격변동이 심한 경제상황하에서 채택되는 방식이다. 시가로서 매각시기를 주장하는 매각시기주의와 대체원가(代替原價)를 주장하는 대체원가주의, 즉 현재원가를 주장하는 현재원가주의로 나누어진다. 매각시기주의는 '계속기업(going concern)'의 사고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현대기업과 모순되기 때문에 이론적 타당성이 없다.

시가주의의 장점은 ① 대차대조표에 나타나는 자산의 평가액이 그 시점의 실제가격을 반영하는 평가액으로 나타나 현실적 재산상태의 표시가 가능하며, ② 개별자산에 대한 가격변동의 영향을 보유손익(保有損益)으로서 손익계산상으로나 손익계산 외로 분리파악이 가능하며, ③ 보유이득을 처분가능이익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전제 외에도 실체자본유지가 가능한 점 등이 있다.

시가주의 평가는 절차상의 번잡함과 구식의 회계사고방식인 정태론(靜態論)에 입각하는 것이라 하여 현대회계학의 통설로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와 인플레이션이 심한 브라질 등에서 시가주의회계가 채택되고 있다. 한국 상법에 자산의 평가방법은 원가주의를 채택하여 자산의 가액은 그 자산의 취득원가를 기초로 하여 계상함을 원칙으로 하게 되어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시가가 취득원가보다 현저하게 낮을 때와 거래소의 시세(時勢) 있는 사채에 대하여는 시가를 인정하고 있다(452조). 자산의 원가가 시가를 넘고 있을 때 시가평가를 하는 것은 보수적 회계처리로 흔히 쓰이는 방식이다.

역참조항목

대체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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