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녕부
[ 承寧府 ]
- 요약
조선 전기 상왕궁(上王宮:太皇宮)에 설치한 임시 기구.
1399년(태조 8) 9월 태조가 정종에게 전위(傳位)하고 상왕으로 물러남에 따라 상왕궁을 덕수궁(德壽宮)이라 하고, 이듬해 여기에 승녕부를 두어 상왕의 옥책(玉冊) ·금보(金寶) 등의 일을 맡아보게 하였다.
관원으로는 판사(判事:종1품) 우인열(禹仁烈), 윤(尹:종2품) 손흥종(孫興宗) ·정용수(鄭龍壽)와 그 밖에 소윤(少尹:정4품) ·판관(判官:종5품) ·승(丞:종5품) ·주부(注簿:종6품) 각각 2명을 두었다.
두번째의 승녕부는 1907년(융희 1) 고종이 일제의 강압으로 황제의 위(位)를 순종에게 물려주고 경운궁(慶運宮)에 은거하게 됨에 따라 태황제궁(太皇帝宮)의 궁호(宮號)를 덕수(德壽)라 하고, 태조의 예에 따라 승녕(承寧)이라 하여 여기에 승녕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