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브로폴 변강주

스타브로폴 변강주

[ Stavropol krai ]

요약 러시아 연방의 남서부에 위치한  주.
원어명 Ставропольский край
위치 러시아 남서부
경위도 동경 43°16` 북위 45°03`
면적(㎢) 66160
시간대 UTC+3
주도 스타브로폴(Stavropol)
인구(명) 2,795,103(2019년)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주이며,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1,230km 떨어진 러시아의 남서부에 위치한다. 지역 영토의 대부분은 대카프카즈(Greater Caucasus)산맥 북쪽 기슭의 스타브로폴고원에 자리하며, 동쪽은 카스피해 저지대에 접한다. 러시아의 북카프카스연방관구(Северо-Кавказ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북카프카스경제지구(Северо-Кавказ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하는 지역이다. 주도는 스타브로폴(Ставрополь, Stavropol)이다. 동쪽으로는 다게스탄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Дагестан), 남동쪽으로는 체첸 공화국(Чечен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남쪽으로는 북오셰티야-알라니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Северная Осетия-Алания), 카라차예보-체르케시야 공화국(Карачаево-Черкес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Кабардино-Балкар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서쪽과 남서쪽으로는 크라스노다르 변강주(Краснодарский край), 북서쪽으로는 로스토프주(Ростовская область),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칼미키야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алмыкия)과 경계를 마주한다.

소비에트 연방 공산당 서기장이자 러시아 연방 최초의 대통령으로서 199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Михаил Сергеевич Горбачёв, 1931~)가 이곳 출신으로 유명하다.

도시 연혁

지역의 역사는 기원전 1000년 경 시작되었으며, 당시 신드족과 사르마트족이 거주했다. 초기 중세 시대부터는 유목 민족인 스키타이인, 사르마트족, 훈족의 영향 하에 있었으나, 620년 경부터 969년까지 하자르 칸국(Хазарский каганат, Khazar Khanate)의 지배를 받았다. 이후 하자르인의 영향력이 약해지자 이란계 유목민족인 알란인의 영향 하에 놓이게 된다. 14세기 몽골의 침략과 지배를 받은 이후 18세기 중반인 예카테리나 2세(ЕкатеринаⅡ, 1729~1796)의 통치 시기에 이르러 현재의 스타브로폴 변강주 지역이 러시아 제국에 편입되었다. 1777년 예카테리나 2세의 명에 따라 아조프-모즈독 방어선(Азово-Моздокская оборонительная линия)의 설치가 승인된 이후 스타브로폴 요새가 건설되면서 도시가 성립되었고, 이후 이 지역은 러시아 제국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점령되어 당시 도시가 완파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이후 1943년 현재의 스타브로폴 변강주로 정식 설립되었다.

기후 및 식생

온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나, 여름이 덥고 겨울이 온난하다. 그러나 북카프카스산맥의 높은 고도로 인해 남부 지방 일부는 고산 기후가 나타난다. 여름에는 대부분의 강이 건천(乾川)을 이루며 내륙에는 많은 염호(鹽湖)가 산재한다.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5℃, 여름철인 7월의 평균 기온은 +24℃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300~500mm이나 지역 편차가 심한 편에 속해 카프카스산맥에 인접한 산간 지방은 600~2000mm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대초원 및 준사막 지역에 속하며, 저위도 지역에는 낙엽수림, 중위도 지역에는 침엽수림이 우거져 있고, 고위도 지역으로 갈수록 고산성 초원, 바위, 얼음 등으로 덮여 있다. 토양은 비옥한 체르노좀(Чернозём, Chernozem)과 밤색 토양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북부 지방에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구리, 우라늄, 광천수 등이 매장되어 있어 자원이 풍부하다.

주요 산업

주요 산업은 화학공업, 에너지 산업, 전자, 전기, 경공업, 운송업, 농업 등이다. 과거에는 농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였으나, 최근에는 전기 전력 산업과 석유화학공업, 지하자원 개발을 주력 산업 부문으로 하는 경제 구조로 재편되었다. 이곳에서 채굴되는 석유와 천연가스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 연방의 수도인 모스크바로 수송된다.

비옥한 체르노좀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은 여전히 활발하고,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 등이 재배된다. 겨울에는 노가이초원, 여름에는 캅카스산맥의 산 중턱에서 이목(移牧)이 이루어진다.

교통 및 관광

주도인 스타브로폴에서 북동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스타브로폴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Ставрополь)이 있다. 철도망도 잘 구축되어 있는 편에 속하며, 연방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인근 대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파이프라인 운송 시스템이 발달하였다.

37개의 박물관과 600여 개의 문화시설 및 16개의 고등 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스타브로폴 북카프카즈 연방대학교(Северо-Кавказ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Университет)가 유명하며, 공학 및 지질, 가스, 농업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소들이 설립되어 있다. 캅카스산 기슭의 키슬로보트스크(Кисловодск, Kislovogsk)와 퍄티고르스크(Пятигорск, Pyatigorsk) 등에는 다수의 광천과 온천 및 휴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