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파이어국회

슈파이어국회

[ Reichstag zu Speyer ]

요약 종교개혁 때 독일황제 카를 5세가 제국도시 슈파이어에서 소집한 두 차례의 제국의회.

제1회 국회는 1526년 소집되었는데, 당시 프랑스와 교전 중이던 카를 5세는 투르크의 위협까지 받게 되자 국내의 분란을 피하려는 목적에서 M.루터를 이단으로 몰아 국외추방한 보름스협약의 적용을 유보하고, 종교회의가 열릴 때까지 각 제후와 도시는 신앙의 자유를 갖는다고 선언하였다. 그후 사태가 호전되자 카를 5세는 1529년 제2회 국회를 소집하여 앞서의 선언을 철회하고 보름스협약의 엄수를 명령하였다. 이때 다수의 가톨릭파가 카를 5세의 조치를 찬성한 데 대하여 소수의 그리스도교파(5대제후, 14도시)는 종교문제를 다수결로 정하는 부당성을 비난하는 항의서(프로테스트)를 제출하였다. 신교도를 '프로테스탄트'라고 부르는 유래가 여기서 생겼으며, 프로테스탄트파는 그후 황제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슈말칼덴동맹을 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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