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동물숭배

수호동물숭배

[ 守護動物崇拜 ]

요약 동물숭배의 한 형태로, 동물을 수호신령으로 숭배하는 원시종교의 습속.

동물이 숭배의 대상이 되는 원인은 동물의 지력(知力)·힘·모양·색채·울음·습성 등 때문이며, 특히 조류는 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런 원인과 함께 신의 권화(權化)로서, 죽은 자(者)의 전생(轉生)으로서, 또는 신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어 숭배하는 경우도 있다. 동물숭배에는 막연히 일정 부족(部族)단위에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가족단위인 경우도 있으며, 주술사(呪術師)들이나 전사(戰士)들이 하는 경우, 남성 또는 여성만이 하는 경우, 씨족이 일정한 동물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토테미즘의 경우, 이 밖에 특정한 개인만이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서 개인 또는 집단이 어떤 동물을 항구적인 수호자로서 숭배하는 습속을 수호동물 숭배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남동쪽의 미개민족에서 볼 수 있는 수호동물 숭배에서 남성은 어떤 동물을 형님으로 숭배하여 그 종류의 동물을 죽이지 않으며, 여성은 다른 동물을 언니로 숭배하는 형태의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성(性)의 보호자(sex-patron)'라고 한다. 중앙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나괄리즘(nagualism)이라는 수호동물 숭배는 개인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동물에 대한 숭배로, 좁은 의미에서의 수호동물 숭배는 이 나괄리즘을 가리킨다. 나괄리즘에는 성년에 이른 젊은이가 황야의 숲속으로 들어가 단식을 하고 정신을 집중시킴으로써 환각(幻覺)을 일으켜 환각 속에 나타난 동물 한 마리를 사냥하여 죽인 다음, 그 일부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평생 동안 그 종류의 동물을 수호령(守護靈)으로 삼는다. 이런 종류의 수호동물 숭배를 개인적 토테미즘이라고 부르는 학자도 있다.

참조항목

원시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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