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자 2세

소부자 2세

[ Sobhuza II ]

요약 아프리카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의 7대 국왕. (재위 1899. 12. 10-1982. 8. 21) 헌법을 정지시키고 국왕 친정 체제를 선포하여 독재체제를 구축했다.
출생-사망 1899 ~ 1982
국적 에스와티니
활동분야 정치

에스와티니의 좀보드제(Zombodze)에서 1899년 7월 22일에 응그와네 5세(Ngwane V)의 아들로 태어났다. 모친은 응드완드웨(Lomawa Ndwandwe)이다. 태어난 지 4개월 만인 12월 10일에 아버지 응그와네 5세가 죽자 곧바로 스와질랜드의 왕위계승자로 지명되었으나 나이가 어려 조모인 음드룰리(Labotsibeni Mdluli)가 섭정으로 국정을 대신했다.

소부자 2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러브데일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성인이 된 뒤인 1921년 12월 22일 친정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당시 스와질란드(현 에스와티니)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어 소부자 2세의 통치권은 영국 정부에게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다 1963년 스와질란드의 제한적 자치권을 인정하는 헌법이 공포되고, 1967년에 외교와 국방에 대해 영국이 통제권을 지니는 조건으로 스와질란드 왕국의 자치권이 인정되면서 소부자 2세의 국왕으로서의 지위도 영국 정부에게 공식적으로 승인되었다. 소부자 2세는 이듬해인 1968년에 영국의 보호령을 벗어나 입헌군주국으로서 스와질란드의 완전한 독립을 선언했다.

독립 이후 소부자 2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1973년 4월 12일에는 헌법을 정지시키며 국왕 친정 체제를 선포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시켰으며 수상을 비롯한 모든 각료들을 자신이 지명하며 독재 체제를 강화하였다. 1979년에는 새로운 의회의 구성을 승인했으나 그것은 자문기구에 지나지 않았다.

부족 간의 정략결혼으로 정치적 기반을 유지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만으로도 아내가 70명에 이르고 자식은 210명에 이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982년 8월 21일 스와질란드의 음바바네(Mbabane)에서 죽었다. 그가 죽은 뒤에 섭정 기간을 거친 뒤에 1986년 아들인 마크호세티베(Makhosetive Dlamini)가 음스와티 3세(Mswati III)로 왕위를 계승하였다.

소부자 2세는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왕위에 있었던 인물들 가운데 하나로도 알려져 있는데, 1899년부터 1982년까지 83년 동안 왕위에 있었다. 나이가 어려 섭정을 한 기간을 제외해도 통치기간이 1921년부터 1982년까지 62년에 이른다. 이는 고구려 장수왕(재위 413~491)이나 영국의 빅토리아여왕(재위 1837~1901) 등과 더불어 역사적 사료로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인물로는 가장 오랜 기간 왕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이후의 인물로는 재위 60주년을 넘긴 엘리자베스 2세(재위 1952~)가 그와 더불어 오랜 기간 왕위에 있었던 인물로 꼽힌다.

참조항목

에스와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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