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세미나

[ seminar ]

요약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수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공동으로 토론·연구하는 교육방법.

학회 등에서 지명된 몇 회원의 연구발표를 토대로 전회원이 토론하는 연구활동을 지칭하기도 한다.

세미나의 어원(語源)은 라틴어의 'Seminarium'이다. 이 말은 원래 묘상(苗床)이라는 뜻이었으나, 동물의 새끼 등을 사육하는 데 적합한 축사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독일·영국·미국 등의 대학에서 고도의 독창적인 연구를 위하여 한 명의 교수를 중심으로 짜여진 연구학생 일단(一團)을 가리키게 되었으며, 세미나에 속해 있는 학생은 세미나리스트라고 불렀다. 그 후 세미나는 이들 일단이 추구하는 과정(課程) 또는 그것을 위한 집회의 의미가 되어 현재는 일반화되었다.

서양의 여러 나라에서는 묘상의 의미에서 나온 양성소(養成所), 특히 교원양성소·목사양성소·전문가양성소 등의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또, 독일에서는 본래의 의미와 대학에서의 연습의 의미를 종합한 것으로서 실습학교를 부설한 교육학연구소의 의미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대학 등에서는 연구실을 세미나실이라고 부르는데, 세미나실은 대학 부속 도서관에 설치되어 있으며 전문적 연구를 위한 자료가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이 특색이다.

한국의 고등교육기관, 특히 대학원 과정의 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 세미나는 구미 대학의 '연구조사 세미나(research seminar)'에 해당한다. 이는 10명 이내의 소수 학생이 교수나 강사의 지도하에 독창적인 결과를 발표하고, 상호간의 토의를 통해서 의문점을 깊이 있게 추구하여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연구와 교육과의 상조(相助)라고 하는 대학의 진면목은 세미나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학의 대중화와 함께 세미나의 의미도 확대되어, 선발을 거치지 않은 학생이 20명 또는 그 이상이 참가한다거나, 단순히 원서강독(原書講讀)을 하게 하는 등 대학에서의 핵심이 되는 교육형성으로서의 참된 의미를 점차 잃어가고 있다.

역참조항목

요한 게스너,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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