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왕조

요약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말까지 인도 벵골 지방을 지배한 왕조.

역대 왕 이름에 '세나'라는 호칭이 붙여진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3대째의 비자야 세나왕은 팔라왕조가 쇠약해진 틈을 타서 남쪽의 칼링가와 서쪽 카나우지의 가하다발라왕조를 정벌하여 벵골에서 강국이 되었다. 그의 손자 라크슈마나 세나는 왕이라고 칭하면서 더욱 세력을 넓혀 북동 인도의 중심세력이 되었으나, 12세기 말 이슬람 세력인 무함마드의 침입을 받아 서·북 벵골을 빼앗긴 뒤 차차 쇠퇴하여 13세기 후반에 멸망하였다.

역대의 왕은 학예를 애호·보호하였는데, 산스크리트 서정시로서 유명한 《기타고빈다》를 저술한 자야데바 등의 궁정시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