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

설선

[ snow line , 雪線 ]

요약 만년설의 하한선을 나타내는 선.

설선보다 아래쪽에 내린 눈은 여름철에 모두 녹는다. 설선에 가까울수록 만년설이 쌓인 상태가 불규칙적이거나 국부적이어서 명확하게 구획하기가 어렵다. 설선고도는 장소에 따라 크게 다르며, 일반적으로 열대에서는 높고 극지(極地)에서는 낮다. 적도 부근에서는 4,800∼6,000 m, 안데스산맥의 볼리비아 부근에서는 약 5,100 m, 유럽 알프스나 피레네산맥에서는 2,400∼3,000 m, 스칸디나비아산맥에서는 약 1,200 m에 각각 위치한다. 또 극지에서는 해면(海面) 아래쪽에 설선이 형성된다.

설선고도가 장소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은 눈을 녹이는 여름철의 기온이 큰 원인이며, 비탈면의 방향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즉 북반구에서는 남사면에서 높고 북사면에서 낮다. 또 비탈면의 경사에 따라서도 다르며, 급사면의 눈은 대부분이 눈사태로 없어지기 때문에 완사면 쪽이 설선고도가 낮다. 여름철 기온과 함께 설선고도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겨울철의 적설량이다. 다른 요인이 동일하다면 설선고도는 습윤지역보다 건조지역에서 더 높다. 가령 히말라야산맥에서는 건조한 북사면 쪽이 남서계절풍으로 강수량이 많은 남사면보다 약 600 m 높다.

참조항목

만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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