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

선군

[ 選軍 ]

요약 고려시대 군인을 선발하는 제도.

이때 군인이 병졸만을 의미하는 것인지, 중앙군 및 지방군을 포괄하는 것인지 하는 것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무과(武科)가 설치되지 않았던 고려시대의 형편을 감안해 볼 때, 보편적으로는 전쟁과 같은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군사를 징발 동원하는 것이고, 특별하게는 특정군인의 선발이나 양반층의 자제 및 향리층을 대상으로 하여 무예 가문 등을 고려하여 선발하는 예비무관 시험으로도 볼 수 있다.

선군의 업무를 담당하였던 기관으로는 1041년(정종 7)에 선군별감(選軍別監)이 처음 나타난 이후 일시적인 폐지를 제외하고는 계속 선군도감(選軍都監)·선군사(選軍司)·선군청(選軍廳) 등으로 존재해 왔다.

선군의 업무는 군인의 선발뿐 아니라, 부차적으로 그에 따른 군인전의 지급과 관리도 담당하였는데, 이를 '선군급전(選軍給田)'이라 하였다.

선군의 대상은 법제적으로는 6품 이하 양반(兩班) 및 백정(白丁)의 자제였지만, 실제 선군된 사례를 보면, 조종(祖宗)의 후예 공신의 자제 5품 이상의 양반·천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 고려시대 군사제도의 성격을 파악하는 관점은 군반씨족설(軍班氏族說)과 부병제설(府兵制說)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의 관점에 따라 선군을 보는 의미도 달라진다.

참조항목

검점군,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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