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유전학

생리유전학

[ physiological genetics , 生理遺傳學 ]

요약 유전자의 발현 작용을 생리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같은 세대, 같은 개체에 속하는 세포는 모두 동일한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지만, 분화하는 현상에 있어서 세포들은 그가 속해 있는 조직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표현형을 나타낸다. 대개는 발생기간 중, 특정한 환경 ·온도 ·먹이 등의 변화에 의하여 특정 유전자가 형질을 표현하게 하거나, 아니면 그 표현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분화가 일어난다. G.W.비들 등이 내세운 1유전자 1효소설이 보여주는 것처럼 유전자는 어느 생리적 작용을 지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의 형질 발현기구는 생리적 조건과 관련시켜서 연구하여야 한다.

1896년에 스탠드푸스는 호랑나비의 일종으로부터 고온처리에 의하여 다른 변종을 닮은 개체를 얻었다. 또, R.B.골트슈미트는 생리유전학의 명명자이기도 하지만, 1935년에 초파리의 유충기에 고온의 충격을 주면서 온도처리의 세기, 시간, 처리를 준 유충의 발생시기 등을 달리하여 줌으로써 여러 가지 돌연변이종과 비슷한 것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와 같은 현상을 표현형모사(表現型模寫)라고 하였다. 즉, 유전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이 단지 표현형에만 변화가 생긴다. 같은 현상으로 초파리를 서로 다른 온도에서 키울 때 날개가 뒤로 접히기도 하고 또는 정상적으로 되돌아오는 것 등을 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성질은 발생의 어느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런 방법은 유전자의 작용을 나타내는 시기를 추정하거나 대립유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교 추정하는 데 유효하며, 근래에 이 분야가 크게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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