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균주의

삼균주의

[ 三均主義 ]

요약 조소앙(趙素昻)이 독립운동의 기본방략 및 조국건설의 지침으로 삼기 위하여 체계화한 민족주의적 정치사상.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진영에는 민족혁명론·무저항주의·계급투쟁론 등 다양한 좌우익(左右翼) 사상이 혼재, 제각각 자기의 방식으로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삼균주의는 그러한 다양한 운동 중의 하나로,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에 완전한 균등(均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경제적·교육적 균등을 실현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대전제 위에서 개인간의 균등은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통하여 이룰 수 있고, 민족간의 균등은 민족자결을 통하여 이룰 수 있으며, 국가간의 균등은 식민정책과 자본제국주의를 부정하고 침략전쟁 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종국적으로는 사해일가(四海一家)·세계일원(世界一元)이라는 완전평등이 국제생활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상은 동서양의 기존사상을 보완하여 1931년 임시정부의 ‘대외선언’에서 체계가 정립되었다. 1941년 11월 충칭[重慶]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건국강령에서 임시정부의 기본이념 및 정책노선으로 이를 확정, "삼균주의로써 복국(復國)과 건국을 통하여 일관한 최고공리인 정치·경제·교육의 균등과 독립·자주·균치(均治)를 동시에 실시할 것"을 명시하였고, 임시정부의 기초정당인 한국독립당독립군의 강령이 되었다. 이 사상은 한말에서 광복 후까지도 민족진영의 지도이념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나 남북분단으로 좌절되었다.

참조항목

조소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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