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화

요약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성장하면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언어, 지식, 행동 양식, 규범, 가치와 신념 등을 배우고 내면화하는 과정.

사회화는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성장하면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언어, 지식, 행동 양식, 규범, 가치와 신념 등을 배우고 내면화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사회화는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며, 사회마다 사회화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화의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행동 또한 사회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개인적 차원에서 인간은 사회화를 통해 사회의 행동 양식을 습득하고 사회적 소속감을 고취하여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며 그 과정에서 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사회 구성원 간에 공통된 문화를 공유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함으로써 사회를 존속시키며 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사회화 유형

사회화의 유형에는 탈사회화, 예비사회화, 재사회화 등이 있다.

탈사회화는 개인이 속한 사회가 바뀌게 되는 경우 새로운 환경이나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에 학습했던 행동 양식이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가리킨다. 예비사회화는 개인에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 예상될 때 이를 미리 예견하고 이에 맞추어 필요한 지식이나 가치 및 규범 등을 미리 익히고 준비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예기사회화라고도 한다. 재사회화는 사회 변동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규범이나 가치, 지식 등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다.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고 다양화되면 기존의 사회화를 통해 과거에 학습한 내용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사회화가 필요하며, 재사회화는 주로 성인기 이후에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해외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자국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등을 버리는 것은 탈사회화에 해당하고, 이민을 가기 전 그 나라의 언어를 미리 배우는 것은 예비 사회화이며, 이민을 가서 그 나라에 취업을 하기 위해 직업 훈련을 받는 것은 재사회화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화 기관

사회 구성원의 사회화를 담당하는 집단이나 기관을 사회화 기관이라고 한다. 사회화 기관에는 1차적 사회화 기관과 2차적 사회화 기관이 있다.

1차적 사회화 기관은 자연발생적이고 비형식적이며 인격적 인간관계를 특징으로 하며, 가정이나 또래 집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정은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생활양식과 규범을 습득하는 사회화 기관이다. 또래 집단은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 집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집단생활의 규칙이나 질서 의식 등을 학습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사회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2차적 사회화 기관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형성된 집단이나 기관으로, 형식적인 인간관계를 특징으로 한다. 학교, 직장, 대중 매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학교는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사회화 기관으로, 사회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공동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장은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며, 성인의 사회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중 매체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사회화 기관으로 현대 사회에서 영향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