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총독저격사건

사이토총독저격사건

[ 齋藤總督狙擊事件(재등총독저격사건) ]

요약 1919년 9월 2일 강우규(姜宇奎)가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사건.

일본은 3·1운동의 발생으로 종래의 무단정치(武斷政治)의 한계성을 느껴 하세가와 요시마치[長谷川好道] 총독을 경질하고, 문화정치를 내세우면서 사이토를 새로운 조선총독에 임명하였다.

강우규는 새로 부임하는 사이토를 암살하기로 결의하고, 8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울로 잠입, 이날 남대문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사이토 부처가 마차에 오르려는 순간 폭탄을 던졌다. 그러나 사이토는 의복이 조금 탔을 뿐 무사하였고, 동행한 경무총감 미즈노 렌타로[水野鍊太郞], 미국 뉴욕 시장의 딸인 해리슨 부인 등 약 30명이 부상하였고, 일본인 기자 2명이 즉사하였다.

재거사를 위해 도피한 강우규는 9월 17일 순사 김태석(金泰錫)에게 체포되어, 1920년 4월 25일 사형이 언도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되었다. 공범으로 최자남(崔子男)·허형(許炯)·오태영(吳泰泳) 등이 투옥되었고, 장익규(張翼奎)·한인곤(韓仁坤) 등은 심한 고문 끝에 옥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