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주

사대주

[ 四大洲 ]

요약 고대 인도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말로 수미산(須彌山) 사방의 바다 가운데에 있는 네 개의 대륙.

사주·사천하(四天下)·수미 사주 등으로도 불린다. 그 중 하나가 인간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였다.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허공에 원반형의 풍륜(風輪)이 떠 있고, 그 위에 같은 원반형으로 크기가 작은 수륜(水輪), 그리고 또 그 위에 직경은 같지만 두께가 얇은 수륜과 같은 원반형의 금륜(金輪)이 겹쳐 있다. 금륜의 표면에 9개의 산, 4개의 대륙, 그리고 그 사이에 바다가 있다. 즉, 금륜 표면의 중앙부에 수면에서의 높이가 8만 유순(由旬:약 56만 km)이나 되는 수미산이 있으며, 수미산 주위를 그 높이가 점차 반감(半減)하는 일곱 겹의 산맥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둘러싸고 있다. 그 이름은 각각 지쌍(持雙)·지축(持軸)·첨목(檐木)·선견(善見)·마이(馬耳)·상이(象耳)·이민달라(尼民達羅)이며,가장 바깥쪽의 이민달라산의 바깥에 4개의 대륙이 있다.

수미산의 동쪽에 승신주(勝身洲), 남쪽에 섬부주(贍部洲), 서쪽에 우화주(牛貨洲), 북쪽에 구로주(瞿盧洲)가 있다. 그리고 금륜 위의 가장 바깥쪽을 원형의 철위산(鐵圍山)이 둘러싸고 있다. 그 중 인간이 사는 세계는 섬부주로서 염부제(閻浮提)라고도 부른다. 그 모양은 삼각형에 가까운 마름모꼴로 기술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인도대륙을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우주관은 현대의 과학적 우주관의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한 점이 많으나 현재의 히말라야산맥 지역이 테티스해라는 해역을 이루어, 인도아대륙(印度亞大陸) 등 곤드와나대륙이 그 북쪽의 안가라대륙과 분리되어 있었다는 사실 등을 감안한다면, 고대 인도인의 풍부한 상상력을 예시하는 것이라 하겠다.

참조항목

대륙

역참조항목

수미산, 인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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