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심리학

사고심리학

[ psychology of thinking , 思考心理學 ]

요약 사고 현상에 관한 심리학.

문제해결 ·방법 ·추리 ·이해 ·표상 ·지식 등이 그 대상이다.

사고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은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형식논리학을 정식화하고 추론(推論)을 이끌어내는 규칙을 정했으며, 이 논리법칙이 곧 사고법칙이라 하였다. 따라서 형식논리학의 3요소인 개념 ·판단 ·추리가 곧 사고의 요소가 된다. 그는 또한 사고활동에는 반드시 심상(心像), 그 밖의 감성적 경험이 수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논리법칙이 곧 사고법칙이라고 생각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최근까지 거의 그대로 계승되어 왔으며 현재도 개념 형성의 연구는 사고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 된다.

한편, 사고활동은 감성적 경험을 근간으로 한다는 발상은 영국의 경험론에 전승되어, 요소적 경험이 연합하여 고차의 인식으로 전화한다는 연합주의 주장이 생기게 되었다. 이 주장에 대하여 뷔르츠부르크학파는 감성경험을 수반하지 않는 사고과정의 존재를 실험에 의하여 입증하였다. 그 때까지는 사고란 전적으로 기득지식의 활용이라는 재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게슈탈트학파에서는 이에 대하여 통찰에 따른 생산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현재는 이러한 학파의 흐름을 배경으로 하여 생산적 사고와 창조성의 연구, 신행동주의학파에 의한 매개과정(媒介過程)의 연구, 사고의 논리적 조작의 발달에 관한 연구, 사고의 발달과 교수법과의 관계, 인간의 사고를 컴퓨터와 관련시켜 사고를 일종의 정보처리능력으로 보는 견해, 언어와 사고를 인식과 관련시켜 취급하는 견해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영역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고라는 용어의 사용을 피하고 인지(認知: cognition)라는 말을 사용하는 학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