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랑기자포(1986)

불랑기자포(1986)

[ Bullanggi Japo Cannon , 佛狼機子砲(1986) ]

요약 후장식(後裝式) 화포(火砲) 불랑기(佛狼機)에 실탄과 화약을 장전하는 자포(子砲)이다. 1986년 3월 14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불랑기자포(1986)

불랑기자포(1986)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86년 3월 14일
소장 육군박물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노원구 공릉동 사서함 77-1호 육군박물관
시대 조선 명종 18년(1563)
종류/분류 무기
크기 통신 길이 40.3cm, 구경 9.5cm

불랑기(佛狼機)는 16세기 유럽에서 전래된 서양식 화포의 일종으로, 포문(砲門 : 대포의 탄알이 나가는 구멍)으로 실탄과 화약을 장전하는 전통 화포와 달리, 포 뒤에서 실탄과 화약을 장전하는 후장식 화포이다. 불랑기는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최초이자 유일한 후장식 화포였으며, 병인양요, 신미양요 때 조선군의 주력 화포로 활약하였다.

불랑기자포는 불랑기의 몸체가 되는 모포(母砲)에 실탄과 화약을 장전하는 자포(子砲)이다. 1982년 서울특별시 강서구 목동에서 거의 완전한 상태로 출토되었으며, 현재는 육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자포의 전체 길이는 40.3cm이고, 포구의 지름은 9.5cm이다. 원통형의 포신 위쪽에 손잡이를 달았고, 손잡이 뒷쪽으로는 화선(火線)구멍이 나있다. 앞쪽 포구에는 모포의 포신에 걸리도록 앞부분에 1단 멈충 장치 턱을 테로 둘러 돌출하였다. 뒷쪽에는 사격 시 반동으로 자포가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돌출쇠를 두었다. 포신의 표면에는 '嘉靖癸亥 地筒重七十八斤八兩匠 朴命長(가정계해 지통중칠십팔근팔량 장 박명장)’이라고 음각되어 있는데, 이는 1563년(명종 18) 화포장(火砲匠) 박명장이 주조한, 무게 78.8근의 지통(地筒)이라고 해석된다.

가치 및 의의

불랑기자포가 발견되기 이전에는 불랑기가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에 의해 처음 조선에 들여왔다고 알려졌으나, 불랑기자포가 발견되면서 임진왜란 이전부터 불랑기가 조선에서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병인양요, 신미양요가 일어난 19세기까지 약 500년간 존속한 최장수 무기임과 동시에, 조선시대 유일한 후장식 화포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무기사에 중요한 가치를 지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되어 1986년 3월 14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불랑기

역참조항목

불랑기자포(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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