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젠버너
[ Bunsen burner ]
- 요약
가스를 연소시켜서 고온을 얻는 장치.
![분젠 버너](https://dbscthumb-phinf.pstatic.net/2765_000_1/20220609071854224_6IT4XUXA5.jpg/12529988.jpg?type=m250&wm=N)
분젠 버너
1855년 독일의 로베르트 분젠(Robert W. Bunsen)이 발명품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각종 버너의 기본이 되었으며, 분젠등(燈) 또는 간단히 버너라고도 한다. 로베르트 분젠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분젠이 하이델베르크대학에 재직할 때 연구소의 계기 제작자로 일하던 페테르 데사가(Peter Desaga)가 분젠이 제시한 원리에 따라 시제품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고무관(管)으로 유도한 가스를 높이가 10 cm인 금속제 원통의 작은 구멍에서 분출시켜, 그 부근의 압력이 내려가는 것을 이용해 공기구멍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가스를 혼합하게 한다. 상단에 점화하면 가스는 계속해서 타고, 불꽃은 가스의 양 및 공기구멍의 크기를 변화시켜 조절할 수 있다.
도시가스의 경우, 공기를 빨아들이면 불꽃은 빛나는 청록색 원뿔형을 중심으로 바깥쪽에 암청색, 또 그 바깥쪽에 담청색의 세 부분이 생긴다.
불꽃의 안쪽은 공기와 혼합된 가스가 연소해서 일산화탄소 ·수소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의 혼합물이 되며, 환원성이 있으므로 환원성불꽃 또는 속불꽃이라고 한다. 환원성불꽃의 온도는 아래쪽에서 300 ℃, 앞 끝쪽에서 1,500 ℃이다.
불꽃의 바깥쪽은 수소나 일산화탄소가 주위의 공기와 반응하고 연소하여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될 때 산화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산화성불꽃 또는 겉불꽃이라고 하며, 온도가 높아 앞 끝쪽 가까운 곳에서는 1,900∼2,400 ℃에 이른다. [그림]은 분젠버너를 개량한 것으로, 테클루버너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