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젠버너

분젠버너

[ Bunsen burner ]

요약 가스를 연소시켜서 고온을 얻는 장치.
분젠 버너

분젠 버너

1855년 독일의 로베르트 분젠(Robert W. Bunsen)이 발명품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각종 버너의 기본이 되었으며, 분젠등(燈) 또는 간단히 버너라고도 한다. 로베르트 분젠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분젠이 하이델베르크대학에 재직할 때 연구소의 계기 제작자로 일하던 페테르 데사가(Peter Desaga)가 분젠이 제시한 원리에 따라 시제품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고무관(管)으로 유도한 가스를 높이가 10 cm인 금속제 원통의 작은 구멍에서 분출시켜, 그 부근의 압력이 내려가는 것을 이용해 공기구멍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가스를 혼합하게 한다. 상단에 점화하면 가스는 계속해서 타고, 불꽃은 가스의 양 및 공기구멍의 크기를 변화시켜 조절할 수 있다.

도시가스의 경우, 공기를 빨아들이면 불꽃은 빛나는 청록색 원뿔형을 중심으로 바깥쪽에 암청색, 또 그 바깥쪽에 담청색의 세 부분이 생긴다.

불꽃의 안쪽은 공기와 혼합된 가스가 연소해서 일산화탄소 ·수소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의 혼합물이 되며, 환원성이 있으므로 환원성불꽃 또는 속불꽃이라고 한다. 환원성불꽃의 온도는 아래쪽에서 300 ℃, 앞 끝쪽에서 1,500 ℃이다.

불꽃의 바깥쪽은 수소나 일산화탄소가 주위의 공기와 반응하고 연소하여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될 때 산화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산화성불꽃 또는 겉불꽃이라고 하며, 온도가 높아 앞 끝쪽 가까운 곳에서는 1,900∼2,400 ℃에 이른다. [그림]은 분젠버너를 개량한 것으로, 테클루버너라고도 한다.
분젠버너 본문 이미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