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

요약 목조건축물에서 처마서까래나 들연 끝에 덧얹는 짧은 서까래를 말하는데, 한국 건축에서 그 길이는 처마서까래의 1/3 , 굵기는 처마서까래의 6/10 정도이며, 약간 역(逆)사다리꼴의 단면 형상에 끝 마구리는 안쪽으로 비스듬히 깎여 있다.

처마서까래를 길게 늘일 경우 처마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채광(採光)과 건물외관이 나빠지기 때문에 처마를 위쪽으로 올라가게 하여 멋을 내기 위한 구조이다. 한국 건축에서 부연의 길이는 처마서까래의 1/3 정도가 보통이며 굵기는 처마서까래의 6/10 정도이다. 처마서까래의 단면이 원형인 데 비하여 부연은 약간 역(逆)사다리꼴의 단면 형상을 취하고 있으며 부연의 끝 마구리는 안쪽으로 비스듬히 깎여 있다. 이는 처마의 형상을 중요시한 한국 건축에서 부연을 밑에서 올려다볼 때 마구리 부분이 네모반듯하게 보이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