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서

봉의서

[ 奉醫署 ]

요약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용한 약의 조제(調劑)를 맡아본 관청.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는 약의 조제를 맡아보던 관청으로 그 시작은 목종 때 태의감과 함께 설치된 상약국(尙藥局)이다. 처음 상약국은 봉어(奉御), 시어의(侍御醫), 직장(直長), 의좌(醫佐)로만 설치되었다. 이후 1310년(충선왕 2) 장의서(掌醫署)로 이름을 고쳤으며, 다시 얼마 뒤에 봉의서로 이름을 바꾸었다. 문종 때 상약국에 둔 관원으로는 봉어(奉御:정6품) 1명, 시의(侍醫:종6품) 2명, 직장(直長:정7품) 2명, 의좌(醫佐:정9품) 2명 등이었으며, 이속(吏屬)으로 의침사(醫針史) 2명, 약동(藥童) 2명, 서령사(書令史) 2명, 산사(算士) 2명 등이었다. 충선왕 때 봉의서로 개편하면서 기구를 축소, 영(令:정6품) ·직장 ·의좌만을 두었다. 이후 상의국(尙醫局) 등으로 번갈아 이름을 바꾸다가, 1391년(공양왕 3) 전의시(典醫寺)에 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