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포루스왕국

보스포루스왕국

[ Kingdom of the Bosporus ]

요약 아조우해와 흑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 지방의 고대 왕국.

이 지방에는 BC 7∼6세기에 많은 그리스의 도시가 건설되었는데 트라키아 사람인 판티카파이온의 참주(僭主) 스파르타코스에 의해 통합되어 BC 438년에 이 왕국을 건설하였다. BC 4세기까지 흑해를 제압하고 아테네와 친선관계를 맺어 곡물·해산물·노예 등을 아테네에 수출하여 크게 번영하였다. 이 나라의 지배층은 대토지소유자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많은 스키타이 사람이 예농(隸農)으로서 그들의 토지를 경작하고 있었다. 헬레니즘 시대에도 그리스 문명을 향수(享受)하는 소왕국으로서 번영하였으며 왕제(王制)도 그대로 존속하였다.

그러나 BC 3세기 중엽부터 내란과 스키타이인의 압박에 의해 쇠퇴하여, BC 110년경 이 나라의 최후의 왕 파이리사데스가 스키타이인(人)인 사우마코스 지도하에 일어났던 반란에 의해 멸망되고, 결국 이 왕국은 폰토스의 왕 미트라다테스의 지배하에 흡수되고 말았다. 에게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이 나라는 원주민 농노의 노동 위에 그리스 문화를 유지한 특이한 존재였다. 그 후 BC 63년에는 로마의 보호국이 되었는데, 현재의 고고학적 발굴에서는 그리스·키메르·스키타이 혼합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참조항목

케르치해협

역참조항목

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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