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과

병과

[ arm of service , 兵科 ]

요약 군요원(軍要員)의 기능에 따른 분류.

근대 국가의 군대는 보통 육 ·해 ·공의 3군으로 구분되고 있는데 이는 군종(軍種)이라고 하며, 육군 가운데 보병 ·포병 ·기갑 ·공병 ·통신 등의 명칭이 곧 병과이다.

군대의 편제 ·조직이 단순하고 전술도 단조로웠던 시대에는 특별히 병과를 나눌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무기가 발달하고 전략 ·전술이 발전함에 따라 군의 구성원이 각기 맡은 바 전문분야에서 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종합 ·관리함으로써 승리를 거두고자 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병과의 구분은 나라마다 군대의 역사 ·전통 등에 따라서 다르다. 중세 이전의 시대에는 보병이 전투 주병과였고, 아드리아노플전투 이후 중세기에는 기병이 주가 되고 보병은 기병을 돕는 병과였다. 그러나 크레시전투와 스위스 창병, 그리고 결정적인 요인이 된 화약이 전투용 무기로서 사용되면서부터는 다시 보병이 위주가 되고 포병과 공병이 보병을 돕게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경과하면서 기갑과 항공 등의 병과가 곁들게 되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육군에서 전투의 주력부대가 되는 보병·포병·기갑·공병·통신 등의 병과를 전투병과라고 부른다. 그리고 전투지원을 하는 병과로는 화학·병기·수송·병참·의무·헌병·정훈 등이 있고, 이 밖에 행정지원을 위한 부관·법무·감찰·경리·군종(軍宗)·군악·의정 등의 병과를 두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전략임무 로켓군·지상군·방공군(防空軍)·공군·해군의 5개 군종을 두고 있으며, 지상군은 자동차화저격(自動車化狙擊)·포병·공병·전차·통신·기술·화학 등의 병과로 구분하고, 별도로 경리·군의·법무 등의 병과를 두고 있다.

병과의 구분은 그 전투능력의 특성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각 병과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는 각 병과부대의 특성을 가장 효율적으로 발휘하여 전체적인 전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각 병과부대의 양적 배분(量的配分), 전투참가 시기, 협동연휴(協同連携), 전과의 상호이용, 보급상의 문제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늘날의 전쟁은 병참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병참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한 방면의 전투임무를 달성해야 할 군대는 사전에 적정한 비율의 각 병과의 병력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후방보급의 보장도 필요하다. 각 병과는 또 각각 독창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여기에 소속된 자, 특히 간부는 각 병과에 알맞은 신체적 ·두뇌적 적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역참조항목

근무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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