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어

뱅어

[ Japanese icefish ]

요약 바다빙어목 뱅어과에 속하는 경골어류이다. 연안에서 생활하다가 산란기에 강으로 되돌아가는 회유성 어류로, 작은 뱅어는 날 것으로 무쳐서 먹거나 말려서 뱅어포를 만들어 먹는다.
뱅어

뱅어

학명 Salangichthys microdon
동물
척삭동물
경골어류
바다빙어목
뱅어과
이칭/별칭 시라우오(일본어명), 백어, 방어, 국수, 동뱅어, 뽀드락지(방언), 실치, 면조어, 은어(銀魚)(별칭)
멸종위기등급 미평가(NE : Not Evaluated, 출처 : IUCN)
크기 10cm 이하
몸의 빛깔 푸르거나 반투명
산란시기 3~5월
서식장소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지점 또는 연안
분포지역 우리나라,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북서 태평양 연안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백어(白魚), 《난호어목지》에서는 빙어(氷魚)로 표기되었다. 죽었을 때 몸 색깔이 하얗게 변한다 하여 한자어로 백어(白魚)라고 하였고, 예로부터 우리말로는 뱅어라고 불렀다. 하얀 국수 면발처럼 생겨서 이와 관련된 방언이 있을 정도이다. 실가닥처럼 생겨서 어린 뱅어를 실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이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고 옆으로 다소 납작한 편이다. 눈이 검고, 배부분과 꼬리지느러미 부근에 몇 개의 검은 점이 있지만 전체 몸은 투명하다. 머리가 위, 아래 방향으로 납작하고, 입 부위에서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와 있다. 입은 몸에 비해 큰 편이다. 등지느러미는 10~13개, 뒷지느러미는 22~28개의 뼈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암컷에 비해 수컷이 작으며, 완전히 자라도 10cm 정도를 넘지 못한다.

보통 연안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하천으로 이동하는 회유성 어류로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육식성 어류의 먹이가 된다. 3~5월 사이에 무리를 지어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짝을 짓고 수심이 2~3m 정도의 물풀이 많은 모래바닥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치어는 봄 동안 태어난 장소 주위에서 살다가 여름이 되어야 연안으로 내려가서 자라기 시작하며, 1년 정도 지나면 5~7cm까지 자라게 된다.

연안에서 그물을 이용해 잡으며 3~4월에는 작은 뱅어가 많이 잡힌다. 이때의 뱅어는 길이가 2~3cm 정도로 아직 뼈가 굵어지기 전이기 때문에 날 것으로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다.

회로 먹거나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데, 주로 갓 잡아 올려서 날 뱅어로 먹거나 말려서 뱅어포를 만들어 구워 먹는다. 국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회로 먹기 적당하지 않은 작은 뱅어는 젓을 담아 먹기도 한다. 뱅어포는 색깔이 하얗고 깨끗하며, 촘촘한 것이 좋다. 크기가 4~5cm 정도의 뱅어는 횟감으로 좋고, 내장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성장한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는다.

수분이 많고 단백질, 지질이 아주 적은 반면에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멸치와 함께 뼈에 좋은 영양원으로 유명하다. 뱅어는 잡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죽어버리기 때문에 날것을 이용해 조리를 할 때는 몸색이 투명하고 신선한 것을 골라서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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